[전북]“김치, 식중독균 억제에 탁월한 효과” 규명

김치가 식중독균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식품공학전공 신동화 교수 연구팀은 식중독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과 육류 등에서 발생하는 리스테리아균이 김치 발효 과정에서 짧은 시간 안에 거의 죽거나 급격히 수가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포도상구균을 100만 마리 이상 김치에 접종해 보니 발효 4일 후 완전히 사멸됐고, 리스테리아균도 김치 발효 초기에 1000만 마리 정도를 접종했을 때 발효 5일 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김치는 또 이유식이나 장류에서 문제가 되는 세리어스 식중독균의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김치의 여러 가지 기능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식중독 관련 미생물이 김치 발효 중에 생존하지 못하고 사멸되거나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위생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od Protection’ 2008년 2월호에 실렸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