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교구는 “다음 달 20일 오전 11시 임동성당에서 열리는 성유축성미사 때 ‘몬시뇰’ 서임서를 조 신부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광주교구 사제가 ‘몬시뇰’에 임명된 것은 1961년 고(故) 김창현 몬시뇰 이후 47년 만이다.
‘몬시뇰’은 모범이 되는 성직자 가운데 교구장의 추천을 받아 교황이 직접 임명하며 한국 천주교에서 조 신부가 28번째.
조 신부는 1969년 사제 품을 받은 뒤 전남 나주, 진도, 광주 계림동 성당의 주임신부 등을 맡으면서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5·18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선대 학교법인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8월 사목 생활을 마친 조 신부는 현재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를 맡아 민족 화합과 사회복지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