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정기화/“죄송합니다”한마디가 명랑사회 만들어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경찰서에 접수되는 신고 사건 가운데 폭행사건이 가장 많다. 말다툼부터 몸싸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 싸움을 일으킨 불씨는 사소한 일이 대다수다. 발을 밟고서 사과하지 않거나 길에서 부딪혔는데 그냥 지나가려다 싸움으로 번지는 등 조금만 이해하면 될 일인데 말이다. 큰 잘못을 했을 때는 자신의 잘못을 금세 알아채지만 작은 잘못에는 먼저 머리 숙이는 일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친하다는 이유로 지켜야 할 선을 쉽게 넘지는 않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작은 일만 잘 지켜도 한층 살기 좋은 사회로 발돋움한다. 선진사회로 가기 위해 시민들이 아주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기화 김천경찰서 서부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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