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이미지를 살리고 관광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외국어 상용화 세부 추진 계획을 다음 달 확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어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상가 밀집지역이나 관광지에 외국어 전용거리가 조성된다.
대중교통의 자막과 안내방송에 외국어가 추가되고 공공도서관에 외국어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공무원, 관광서비스 종사자, 외국어 자원봉사자의 외국어 사용능력을 높이는 교육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외국어 사용 가능 인력이 현재 도민의 1%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외국어 상용화 정책을 제시하는 외국어상용화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에 외국어 상용화 전담조직을 만든다.
외국어상용화위원회는 간판, 도로표지, 안내책자, 지도의 외국어 상용 매뉴얼을 마련한다.
제주도 김창희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가 외국어 상용화도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며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과정을 거친 후 영어몰입교육을 포함한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최우선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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