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은 제1의 국민적 과제로 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나가겠다”면서 “정책협약 당사자인 정부에 대해서도 협조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는 이날 일제히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전경련 등 주요 경제단체가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 위원장의 취임사 내용에 대해 환영 논평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
장 위원장은 “노총 사상 최초로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91%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노총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차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임단협에 있어 수익성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에서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이러한 임금 인상 자제분이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사용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계도 중소기업 발전과 비정규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복지 확충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 정책목표로는 △투쟁에서 대화, 참여로의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 △차별과 양극화 해소 △노동자 노동능력 향상 △연간 실노동시간 2000시간 이내로 단축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장 위원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노사 화합을 위해 경제계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의도 “장 위원장이 노동운동 지도자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줬다”며 환영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