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숭례문과 정부중앙청사 화재 등을 계기로 정권교체기에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잡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감사원 특별조사본부 감찰요원 50여 명을 투입해 정부기관의 보안관리와 당직근무 등을 집중 점검해 왔다.
점검 결과 허술한 문서 보안 관리와 해이한 당직 근무 태도뿐 아니라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업체의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한 사례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A부는 퇴근시간 후 대외비 문건 등이 사무실 책상 위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B청의 산하기관에서는 기관장실의 출입문과 캐비닛, 책상서랍을 잠그지 않아 중요문서가 방치돼 있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