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시사 돋보기]논술-면접 단골주제 시사이슈 챙겨봐요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3분


《시사 이슈는 논술과 구술면접의 단골 출제 주제이다.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가 바로 논술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학습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이 신문이나 잡지 등을 꾸준히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주의 주요 뉴스를 요약해 소개한다.》

경제성장-일류국가 큰짐 안고 보수정부 5년 출항

[1]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취임으로 진보 성향의 10년 정권에 이어 보수 성향의 정부가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섬기는 정부 △경제발전 및 사회통합 △문화 창달과 과학 발전 △튼튼한 안보와 평화통일 기반 조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 공영 이바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탕자쉬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등 경축 사절과 회담을 갖고 4강 외교에 주력할 의사를 밝혔다.

이명박 정부는 건국 이래 60년 동안 축적된 산업화와 민주화 발전의 토대 위에 경제 성장과 선진 일류 국가 건설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2] 뉴욕필 평양 공연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6일 북한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60년간 적대관계였던 북한과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문화적 교류를 한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연장인 동평양 대극장에는 미국 성조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됐고 공연에 앞서 양국의 국가도 차례로 연주됐다. 이날 공연은 남북한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과거 냉전시대에도 서방과 공산국가들은 스포츠나 음악을 통한 외교로 해빙 무드를 조성했던 전례가 있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공연은 공연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음악으로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공연으로 미국과 북한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미 관계가 진전되려면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고 개방의 길로 나서야 한다.

[3] 새 정부 조각 혼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전 내정한 새 정부 장관 후보자 3명이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각종 구설수로 사퇴한 데 이어 야당이 추가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각료 인선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 취임 전날인 24일,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자진 사퇴했다.

이들이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야당과 언론 등으로부터 부동산 취득 과정의 의혹이나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 등이 계속 불거져 왔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들 이외에도 일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과 재산 관련 의혹, 자녀의 병역 특혜 등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 밖에도 이번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많아 ‘강부자’(강남 땅 부자)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다.

장관 후보자 인사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새 정권의 인재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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