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일 ‘영어도시 조성 추진 보고회’를 열고 올해 44개 사업에 36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2000대의 시내버스에서 영어 안내방송을 시범 실시하는 한편 시내버스 정류장 표지판에는 로마자와 한글을 함께 표기하도록 했다. 또 송도국제도시와 논현택지 등 신규 개발지와 공공기관에는 로마자 표기 간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 점포에도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배치하고, 영어 안내방송을 하도록 했다.
시는 영어 서비스 인증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등급에 따라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시 산하 공무원교육원, 국제교류센터와 인천대 등 6개 기관에서 시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 강좌를 열고 영어교사 능력 향상, 영어몰입교육 등 영어 공교육 부문에 17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29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학습 거점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각 초등학교에는 영어광장, 이동식 영어마을, 영어캠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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