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추진돼 온 이 사업은 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고향에 가기 힘든 외국인 주부들에 대해 고국의 가족들이 갖게 될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
평창군은 대화면 리컵 엘리사(36·필리핀) 씨를 비롯해 외국인 주부 20명을 우선 선정해 시집 온 이후 찍은 사진으로 각각 20쪽짜리 앨범을 제작해 지난달 29일 전달식을 갖고 고향으로 발송했다.
군 관계자는 “고향의 부모와 가족들이 자녀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나면 걱정도 잊을 뿐만 아니라 그리움도 달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부들도 상당히 기뻐해 이 같은 기회를 좀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