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대중교통육성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 달 개정안을 공포한 뒤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시행이 가능하지만 카드 호환에 많은 준비가 필요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는 5932만 장. 이 가운데 서울버스운송조합 교통카드가 2615만 장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스마트카드(759만 장), 마이비(694만 장), 부산하나로(675만 장) 순이다.
교통카드는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다른 카드를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드 호환제도가 정착되려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영자가 관련 장비를 바꿔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장비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대신 업체가 호환장비를 운영하지 않으면 제재할 방침이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