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쉬운 홍보영상 배포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인 ‘반크(VANK)’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을 세계인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단을 운영한다.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반크는 5월부터 신규 회원들에게 직지심경의 가치와 의의 등을 교육한 뒤 직지심경 홍보단원 활동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크 홈페이지에 구축돼 있는 세계기록유산 직지심경 코너의 커뮤니티도 보완 중이다.
직지심경 홍보단은 해외 펜팔 친구나 해외 채팅방, 해외 유명 웹사이트, 해외 유명 인사 블로그 등에 접속해 직지심경을 알리게 된다.
반크는 이와 함께 해외 각국의 일반인 등이 직지심경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직지심경을 소재로 한 영상을 만들어 해외 유명 웹사이트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반크는 2006년 9월 청주시와 ‘ON-OFF 직지심경 세계화 캠페인 협약’을 맺고 세계 각국의 교과서와 웹사이트, 백과사전 등에 잘못 실린 직지심경 관련 자료를 수정하는 운동을 펼쳐 왔다.
반크를 이끌고 있는 박기태(35) 씨는 “지금까지의 직지심경 알리기가 전문가 위주로 진행돼 해외 청소년과 일반인들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단을 통해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출범해 현재 회원이 1만8500여 명인 반크는 독도지명 찾기 운동, 2002 한일월드컵 홍보, 동해 표기 운동 등을 벌여 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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