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모두 뭍으로 떠나 임시 휴교됐던 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초교 소청분교가 3년 만에 다시 개교한다.
인천시교육청는 전학을 갔던 박수빈(8·2학년) 양과 이승호(9·3학년) 군이 돌아오고 1학년 신입생 3명을 받아 5명의 학생으로 소청분교가 6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정자(69) 씨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었지만 소청분교가 문을 닫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학교가 다시 문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953년 소청초교로 문을 연 소청분교는 1977년 대청초교 소청분교로 바뀐 뒤 2005년 학생 수 부족으로 휴교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청분교가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나 개교할 수 있었던 것은 섬 주민들의 뜨거운 교육 열기가 있어 가능했다”며 “섬 학교에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