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훈 고려대 대외협력처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제도인 로스쿨을 받아들이고 성실히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법대는 지난달 현행 로스쿨 제도가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했고, 법학교육위원 선정과 평가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며 로스쿨 예비인가를 반납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마 처장은 “지금 당장 새로운 결정을 내리기엔 고민할 시간도 짧고 준비기간도 부족하다”며 “현재로선 일단 로스쿨을 받아들이고 철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로스쿨 설치로 폐지되는 법학과를 대체할 신설 학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10월 교수 10명으로 구성된 ‘포스트 법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법학과를 대체할 리더스쿨 설립 방안을 연구해 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