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네 모녀’ 숨진 채 발견…용의자 이호성 한강서 자살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지난달 18일 실종된 서울 마포구 창전동 김모(46·여) 씨 일가족이 10일 전남 화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 수배된 전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 씨도 이날 서울 한강의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중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 일가족 4명의 시신이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이 씨 부친의 묘소 밑에 비닐에 싸인 채 낙옆에 덮여 있는 것을 10일 오후 11시 10분경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씨의 시신도 시민의 신고를 받고 오후 3시 8분경 발견했다”며 “오후 9시경 지문 확인 결과 이 씨의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겠지만 이 씨는 일단 10일 오전 3시경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 일가족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부검을 통해 김 씨 일가족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 씨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이 씨의 범행 동기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씨가 자살하기 전 주변에 유서를 남겼다는 첩보에 따라 유서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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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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