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제자들 맘놓고 공부할 수 있었으면…”

  • 입력 2008년 3월 13일 07시 21분


백석대(총장 장종현) 석좌 교수이자 ㈜애이콤프로덕션 대표,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ASIFA) 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넬슨 신(69)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12일 기탁했다.

2005년부터 이 대학 디자인영상학부 석좌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의 선구자 격인 ㈜애이콤프로덕션을 통해 2500여 편의 TV 시리즈물을 제작해 왔다. 2005년에는 자체 창작 장편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을 제작 배급하기도 했다.

그가 감독한 장편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원작과 ‘심슨가족’은 지난 20여 년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졌다.

신 교수는 “실력은 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애니메이션 전용 카메라 등 수업에 관련된 기자재들도 기증해 학생들이 좀 더 자신감 있게 창작 열정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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