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3일 태안 지역의 해조류와 해초류가 사고 전보다 4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올해 1월 31일 태안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계 긴급 실태조사’ 결과.
기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지난해 2월에는 해조류가 m²당 평균 392.6g 분포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43.2% 줄어든 223.0g에 불과했다. 해초류인 새우말도 생육밀도가 47.3%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조류와 해초류는 먹이사슬의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이를 먹이로 하는 어류 조류 등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