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타’ 수학-과학 만점 받아야 안전
현재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의 과학고는 총 20개이다.
과학고 입시는 일반 전형, 특별 전형, 정원 외 전형(특례입학, 영재교육원)이 있으므로 진학 희망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따져 봐야 한다.
과학고 입시는 한 번의 실수로도 감점을 많이 받는 반면 가산점을 받을 자격을 획득하기가 힘들어 다른 특목고에 비해 까다롭다.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 이상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
과학고 입시 당락을 가름하는 결정적 요소는 수학과 과학이다. 수학은 초등 4학년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과학은 수학의 기본과정을 쌓은 후 초등 6학년 또는 중 1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을 건너 뛰어 올림피아드 입상만을 목적으로 한 공부는 바람직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학 과목은 초 4∼중 1 기간에 고교 진도를 마칠 수 있다. 이 경우 중 2나 중 3에 수학올림피아드 입상을 바라볼 수 있다. 과학은 6∼9개월에 중학교 과정을 끝낸 후 고교 4개 과정(물리, 화학, 생물, 지학·천문) 중 선호하는 과목을 우선 정하는 것이 좋다. 물리나 화학 중 한 과목, 생물이나 지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다.
과학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내신이다. 서울, 한성, 세종, 대전, 대구, 장영실 등 9개 과학고는 중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한다. 경기, 경기북 등 5개 과학고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한다. 평소 수학과 과학은 물론 국어와 영어의 점수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과학고는 지원자격으로 ‘과목별 석차백분율 몇 % 이내’와 같은 조항이 있다. 중간, 기말고사는 난도가 낮은 편이어서 사실상 100점을 맞지 않으면 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 가중치가 높은 수학, 과학 시험에선 실수를 줄여 만점 전략으로 가야 한다.
그 다음으론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를 통한 가산점 확보가 중요하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시·도 수학, 과학경시대회가 축소 또는 폐지되는 추세이므로 부족한 점수를 확보할 유일한 길은 올림피아드 입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