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양 살해 용의자 검거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이웃 사는 30대男… 본인은 범행 부인

안양 여자 초등학생 실종·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6일 유력한 용의자로 실종된 초등학생들의 이웃에 사는 정모(3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9시 25분경 충남 보령시 정 씨의 어머니 집에서 정 씨를 붙잡아 경기 안양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양 일대 렌터카 업체를 탐문하던 중 정 씨가 지난해 12월 25일 빌렸던 흰색 뉴EF쏘나타 차량 트렁크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한 결과 숨진 이혜진(10) 양과 실종된 우예슬(8) 양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이 양 등의 집에서 130m 떨어진 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렌터카를 빌린 지 하루 만인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 씨는 안양경찰서에 도착한 직후 “난 안 죽였다. 억울하다. 사건 당일 집에 있다가 밤에 대리운전을 했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