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네차례 ‘로스쿨 진학 특집’ 마련
29년째 공개강좌… 교양 사랑방 역할 톡톡
특히 이번 학기에는 ‘로스쿨 진학과 철학교육’을 주제로 대학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스쿨 관련 강좌가 4차례에 걸쳐 특집으로 열린다.
계명대는 이 강좌를 홍보하기 위해 20일 교내 교수학습지원센터 멀티미디어 강의실에서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이 센터 관계자는 “목요철학세미나는 그동안 국내외 철학사조 등에 대한 이론과 토론 위주로 진행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로스쿨 진학을 원하는 대학 졸업자들의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강연 등 실용적인 주제를 다룬 강좌도 자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로스쿨 관련 강좌를 마련한 것은 지역 법학전문대학원에 190명의 정원이 배정된 데다 법학적성시험이 8월로 다가왔지만 준비기간이 넉넉하지 않고 시험 안내 등이 미흡해 지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목요철학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계명대 논리윤리교육센터 홈페이지(www.klogic.kr)를 통해 강의 원고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1970년대 이 대학 철학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 강좌인 ‘철학교양 강좌’를 모태로 한 이 세미나는 1980년 10월 계명대 백승균 임수무 하기락 교수 등 5명이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모토로 내걸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28년간 490차례에 걸쳐 열린 이 강좌는 모든 강연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며 국내외 철학 사조 등 깊이 있지만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인문학 전공자와 일반인 등 2만5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좌 개설 이후 박이문(서양철학) 윤사순(한국철학) 장회익(물리학) 김지하(시인) 씨 등 국내의 대표적인 인문학 전공자와 하버마스(철학), 아펠(철학), 피터 싱어(윤리학) 등 해외 유명 석학이 강사로 참여했다.
스님, 신부, 예술가, 자연과학자 등 각계 인사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폭넓은 주제를 다루어 온 것도 이 강좌의 특색.
계명대 철학부가 주관해 온 이 강좌는 2006년 가을 학기부터 이 대학 철학부 소속 논리윤리교육센터가 진행을 맡고 있다.
이 센터 김형찬 연구전임 교수는 “목요철학세미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적 체험의 장”이라며 “인문학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이 주저 없이 찾아와 함께 사유하고 토론하며 철학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053-580-5550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목요철학세미나 일정 | |||
횟수 | 날짜 | 내용 | 강사 |
제491회 | 3월 20일 | 영상이미지의 철학적 읽기 | 권대중 (계명대 철학부) |
제492회 | 3월 27일 | 예술에 대한 미학적 답변의 역사 | 김진엽 (서울대 미학과) |
제493회 | 4월 3일 | 한국 법 현실의 변화와 의미 | 황승흠 (국민대 법학부) |
제494회 | 4월 10일 | 철학, 로스쿨로 가는 지름길 | 김희정 (서울대 BK사업단) |
제495회 | 4월 17일 | 국민참여재판제도의 도입 의의와 운영방향 | 김종덕 (계명대 법학부) |
제496회 | 5월 1일 | 법의 이념 | 이재성 (계명대 교양과정부) |
제497회 | 5월 8일 | 수업방법과 철학교육 | 백승균 (계명대 철학부 명예교수) |
제498회 | 5월 15일 | 신화적 상징과 철학적 개념 -디오니소스와 디오니소스적인 것- | 백승영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
제499회 | 5월 22일 | 규범, 자유, 생명 | 임수무 (계명대 철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