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양의 시신이 암매장된 야산 인근 저수지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후 1시 40분경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경기 의왕시 초평동 왕송저수지에서 20, 30대로 보이는 여성의 알몸 시신이 물 위에 떠오른 것을 부근에서 놀던 임모(12) 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50∼160cm의 키에 짧은 파마머리를 한 여성의 시신은 양손이 앞으로 묶인 채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으며 열 손가락의 지문은 모두 예리한 흉기로 지워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봐서 저수지에 유기된 지 길어도 2, 3개월을 넘지는 않은 것 같다”며 “현재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여성 실종사건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안양=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