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곶로 2∼3km 가는데 30분이상 걸려” 민원 봇물

  • 입력 2008년 3월 20일 06시 50분


“인천 도심으로 이어지는 서곶로 2∼3km를 빠져 나가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도로망을 넓히고 지하철도 조기 개통해야 합니다.”

4년 동안 5만 명의 인구가 급증한 인천 서구 검단지역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19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과 2호선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인천시의회에 냈다. 탄원서에는 주민 7만5000명이 서명했다.

주민들은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노선의 개통시기를 당초 계획대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에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시는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서구 오류동까지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을 2단계로 나눠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인천대공원∼서구 공촌동(19.4km)은 2014년 상반기에 완공하고 공촌동∼오류동(9.8km)은 2018년경 개통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기존 7곳의 택지개발지구에 12만 명이 입주했고, 인구 18만 명으로 계획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입주가 2012년부터 시작된다”며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지하철이 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귤현역에서 검단지역(약 10km 구간)까지 연장해줄 것도 요구했다.

검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한규호 회장은 “간선도로에서의 상습 체증, 굴곡진 시내버스 노선, 도로 개통 지연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가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단지역 인구는 2002년 12월 3만636명, 2004년 12월 7만4243명, 2007년 12월 11만4207명으로 늘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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