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교생이 조선 멸망 다룬 역사소설 펴내

  • 입력 2008년 3월 25일 07시 38분


고교생이 조선왕조의 최후를 다룬 역사소설을 펴냈다.

부산국제고 3학년 오두영(18·사진) 군은 최근 일제강점기 조선왕조의 몰락사를 그린 ‘왕조의 최후’(아름다운 사람들)를 펴냈다.

이 책은 망국 왕실의 생활상, 급변하는 세상과 달리 정체돼 있는 궁궐 분위기, 비운의 왕세자 영친왕과 의친왕, 일본 왕녀 마사코와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의 삶을 담았다.

발간에 앞서 당시 시대상황과 국제정세, 궁중복식에 관련된 도서와 자료를 수년간 정리했고 매년 고궁과 박물관을 20차례 넘게 답사했던 오 군은 “중학교 때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의 타계 소식을 듣고 왕족의 비극적인 삶을 조명하기 위해 역사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오 군은 고교 재학 중 한국애니메이션 창작학교를 수료하고 한국만화가협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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