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4일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5월 1일부터 닷새 동안 광주를 방문해 대회 개최 능력을 점검키로 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지 실사에는 스테판 버그(FISU 집행위원·스웨덴) 단장을 비롯해 스타브로스 두비스(그리스), 케말 타머(터키), 말룸베트 라레스(남아공) 씨 등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광주의 교통 숙박 여건을 비롯한 도시환경과 체육시설 등을 다각적으로 점검할 예정.
시는 현지 실사를 유치를 확정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이달 말까지 세부 준비계획을 세우고 현장점검을 할 방침이다.
공항 도착에서부터 출국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보여 주고 첨단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이벤트로 ‘문화 예술 교육 도시’의 면모를 부각시킬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3개 경쟁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현지 실사를 받게 돼 부담이 있지만 고조된 유치 열기로 기선을 제압할 것”이라며 “도시 여건과 교통 접근성, 스포츠 인프라 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국가적 지원을 약속받아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사단은 스페인 비고(5월 8∼11일), 러시아 카잔(5월 15∼18일)을 차례로 방문하며 5월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총회에서 개최 도시를 결정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