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을 전통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25일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남산 한옥마을 등 전통 이미지를 살리고 소나무를 심어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휴식처로 만들기 위해서다.
구간은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숭례문에서 지하철 명동역, 충무로역을 거쳐 동대문입구역까지 도심 동서 구간과 남쪽 한강진역 주변을 연결하는 역삼각형 형태의 90m²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소파길 개선,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남산 전체를 새로 디자인하는 계획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옥과 돌담의 전통 이미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남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남산 주변을 5개 지구(장충 예장 회현 한남 N타워)로 나눠 각각 갤러리파크, 미디어아트, 콘서트, 생태, 전망 지역으로 특화하고 주변에 예술인마을이나 관광 숙박촌을 만들 계획이다. 또 6월까지 남산 일대에 모노레일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리프트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