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자치단체들이 매주 서울에서 홍보 투어에 나서고 지역 관광업소에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등 ‘전남 관광’의 첨병으로 나섰다.
▽‘전남으로 오세요’=전남도와 22개 시군은 3월부터 매주 ‘광주전남 방문의 해’ 테마행사를 열고 있다.
4월 첫째 주는 ‘봄의 향기 바다 향기’(목포시), 둘째 주는 ‘청산도는 한 폭의 풍경화’(완도군), 셋째 주는 ‘나비와 곤충’(함평군) 등으로 11월 말까지 시군마다 2, 3개 주제를 정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자치단체들은 테마 행사 전 주말에 서울 인사동에서 특산품 시식회와 사진전 등 이벤트를 열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서울 투어’를 하고 있다.
신연호 전남도 관광마케팅담당은 “그 주에 열리는 지역 축제와 아름다운 풍광을 알리기 위해 릴레이 행사를 갖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올해 3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시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컨설팅’=전남도는 전문가가 음식, 숙박, 운수업체 등 370곳을 찾아가 손님맞이와 업소 위생 점검 등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컨설팅을 받은 광양 필레모호텔 황경일 지배인은 “방문 컨설팅을 받은 뒤 직원들의 마음 가짐이 달라지고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떡갈비, 대통밥 등 향토 특색 음식을 찾는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600여 식당 종업원에게 2000여 벌의 앞치마와 모자를 나눠주고 친절 교육을 하기로 했다.
담양군은 5월 초 대나무축제 전까지 모든 식당 종업원이 같은 앞치마와 모자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행사 인센티브=전남도는 1박 이상 머무는 외국인 유치 상품을 개발해 무안·여수공항에 전세기를 운항할 경우 왕복 회당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10인 이상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전남에서 숙박할 경우 1인당 1만 원에서 2만5000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국민의 해외관광 패턴을 전남으로 돌리기 위해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관광자원 개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전남도는 투자설명회에서 2000여 개 섬과 6400km의 리아스식 해안 등 관광자원, 무안국제공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향상된 접근성 등 투자유치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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