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차 79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77개 제품에서 평균 3.6가지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식품첨가물이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액상차는 소비자들이 물처럼 마시는 제품인 만큼 되도록 식품첨가물을 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실험 결과 액상차 제품을 개봉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미생물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또 액상차가 대부분 상온에서 유통돼 여름철에는 제품이 변질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무균충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액상차 제조공법을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소비자들은 액상차를 개봉한 뒤 가급적 빨리 마시거나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