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건학 60주년 맞은 대전 창성학원 성주호 이사장

  • 입력 2008년 4월 2일 05시 47분


“대덕대 등 주경야독의 배움터 마련

한국 이끄는 15만 인재 배출 자부심”

“설립자의 건학 이념과 생활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대전 대덕대 등의 학교 법인인 창성학원 성주호(85·의학박사·사진) 이사장은 1일 오전 대덕대 인문사회관에서 열린 건학 6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설립자 정곡 성주련(1911∼1984) 선생의 동생인 그는 “설립자는 사람다운 사람을 육성하는 인격교육, 유능한 일꾼(근로 문화인)을 양성하는 실용교육, 선량한 시민을 길러 내는 시민교육을 건학이념으로, 청렴결백과 근검절약을 생활철학으로 삼았다”고 회고했다.

정곡 선생이 1948년 세운 창성학원은 현재 산하에 대덕대와 부설 어린이집 및 유치원, 평생교육원, 대전중앙중고교, 대전중앙여중, 대전여상 등 1개 대학, 4개 중고교, 3개 부설 교육기관을 두고 있다.

“선생은 충남 연기군 금남면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했어요. 그 때문에 생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가 남달리 강했죠.”

성 이사장은 “창성학원이 대전여상 등 산하 고교에 야간부를, 대덕대에는 산업체위탁과정을 두어 주경야독의 배움터를 조성해 온 것도 설립자의 건학 배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학원에서 배출된 인재가 벌써 15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들이 선진 한국의 동량으로 커 가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성학원은 1948년 대전고등공민학교로 출발해 중부권의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했다. 모태인 대전고등공민학교는 대전가정여학교, 대전상업학교, 창성상고, 충남상고 등의 이름으로 바뀌면서 현재의 4개 중고교로 성장했다.

1981년 설립된 대덕대학은 ‘3학기제’ 등의 도입으로 대학 개혁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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