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와 프놈펜 시는 최근 이 교류센터 건립을 승인했다.
교류센터 건립 사업은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년 11월∼2007년 1월)를 계기로 추진됐다.
교류센터는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 국회의사당 인근 4000여 m² 터에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립비(70억 원가량)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부담하며 30년 동안 운영한 뒤 캄보디아 측에 기부하는 조건이다.
경북도는 이 센터를 대구 경북과 캄보디아의 문화관광 교류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경북도와 캄보디아의 홍보관, 경북통상투자주재관실, 대구와 경북지역 상품 전시실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센터 건립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제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앙코르-경주엑스포가 경북도의 행사였지만 센터의 명칭에 ‘대구와 경북’을 함께 넣은 것은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이 합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 센터에 ‘대구’ 명칭을 사용하자는 뜻을 최근 경북도에 알렸으며 이 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착공식은 5월 초순경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 이영석 통상외교팀장은 “문화엑스포가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으로 연결된 데 의미가 있다”며 “캄보디아뿐 아니라 인접한 태국과 베트남에 진출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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