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부터 캠퍼스 곳곳에서 투호놀이와 팽이치기, 굴렁쇠놀이 등의 ‘민속한마당’을 비롯해 물로켓 발사 시범, 모형비행기 날리기, 공대 학생들이 만든 자동차 전시회 등이 벚꽃 향기 속에 펼쳐진다.
본관 앞 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2시간 동안 록 밴드와 댄스 공연, 태권 체조, 색소폰 연주회가 열리며 교내 민속원 구계서원에서는 국악전공 학생들이 국악 체험 및 감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자연자원대는 천마장터를 열고 직접 생산한 햄과 소시지, 참기름을 싼 가격에 판매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은 ‘글로벌 먹을거리촌’을 마련해 출신국의 전통요리를 뽐낸다.
건강검진센터는 행사장을 찾는 주민에게 검진 서비스를 하며, 박물관은 민속원 설명회를 연다. 해가 진 뒤에는 벚나무 100그루가 터널처럼 늘어선 ‘야화로(러브로드)’에서 청사초롱을 밝힌 밤 벚꽃놀이가 곁들여진다.
영남대 캠퍼스에는 50년 전부터 심은 벚나무가 3500그루가량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