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따르면 1일 오후 경기도에 산다는 60대 후반의 정모 할머니가 학교를 찾아 5000만 원짜리 수표 1장, 4000만 원짜리 수표 1장, 100만 원짜리 수표 10장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할머니는 “이 돈은 내가 그동안 살던 곳이 재개발되면서 받은 토지보상금”이라며 “자식들은 돈이 없어 대학에 못 보냈지만 연세대 학생들은 이 돈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한중 총장은 할머니에게 이름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할머니는 극구 사양했다.
연세대는 이 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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