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장애물 치우고 턱없는 거리로

  • 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업무단지로 개발될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의 2011년 조감도.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지나다니는 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바뀐다. 사진 제공 서울시
업무단지로 개발될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의 2011년 조감도.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지나다니는 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바뀐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가로수 가판대 가로등처럼 걷는 데 지장을 주는 시설이 모두 사라진다.

어린이와 장애인, 여성은 차로와 보도를 구분하는 턱과 경사로, 시설물 등에 막혀 걸을 때마다 불편을 겪어 왔다.

서울시는 문정지구 도로를 차로와 자전거도로, 보도(폭 4∼6m 이상)로 나눠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기로 했다.

차로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도를 넓히기 어려운 도로는 가로수나 가로시설물의 위치를 옮긴다.

또 보도에서 건물 사이의 계단을 없애고 공공건물 1층에는 여성 노인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을 만든다.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모아 6월 문정지구 조성계획 최종안을 확정하고 9월 SH공사의 문정지구 실시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문정지구 계획을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SH공사 발주 사업, 뉴타운사업과 재개발 재건축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 적용할 방침이다.

문정지구는 첨단산업과 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이 결합하고 정보통신 환경을 갖춘 미래형 업무단지로 내년에 착공해 2011년 완공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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