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민경화/학교화장실 청소 예산 지원을

  • 입력 2008년 4월 9일 02시 58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후다닥 화장실로 직행했다. 설사라도 났나 보다 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아이는 학교 화장실이 너무 불결해서 사용하기가 싫다면서 학교에서 용변을 참고 집에 와서 해결하려다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화장실이 더럽고 악취가 나는 원인 중 하나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는 제 아빠에게서 나는 담배 냄새도 기겁하는데 학교 화장실 가는 것이 굴뚝에 들어가는 기분일 테니 싫을 만도 했다. 소변기와 좌변기, 바닥을 가리지 않고 널린 담배꽁초에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가래침을 마구 뱉어 놓아 발을 딛기조차 역겹다고 한다.

학생들의 금연과 청결의식이 최선이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우선 청결부터 신경 써야 한다. 전문 청소인력을 고용해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했으면 좋겠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인가.

민경화 광주 북구 오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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