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어린이 문화학교’ 100회

  • 입력 2008년 4월 9일 07시 06분


신라문화원(경북 경주시)이 실시하는 ‘어린이 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최근 100회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첫째 일요일에 초등학교 4∼6년생 50명을 대상으로 경주지역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탁본 등의 문화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문화재 답사가 공부가 될 수 있도록 경주의 초중학교 교사 6명이 자원봉사를 한다.

6일 열린 100회 기념행사에는 일반 신청자뿐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등 100명이 참가했다.

경주 외에 대구와 포항, 울산, 부산에서도 참가 희망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매년 7월에는 부모와 함께하는 문화학교가 열리기도 한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하나은행이 2000년부터 매년 400만 원을 지원해 왔다. 1996년 첫선을 보였지만 1999년 말까지 규칙적으로 실시되지 못했고 2000년 1월부터 월 1회씩 운영됐다.

신라문화원 진병길(43) 원장은 “어른보다 오히려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전국 최장수 어린이 문화 프로그램으로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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