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가구와 오늘 후견인 맺어
경북 청도군 새마을지도자 105명이 이주여성이 포함된 다문화가정 105가구의 후견인이 되는 행사가 11일 열린다.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 이준호(54) 지회장은 10일 “다문화가정의 행복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에서 꽃피는 게 아름답지 않으냐”며 “다문화가정과 함께 잘살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청도의 공무원 105명도 결연에 참여한다.
청도읍 원정리에서 베트남 부인과 살고 있는 문영우 씨 가정과 결연한 청도읍사무소 유재원(31) 씨는 “청도군민 모두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멘터(배려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연식에서는 다문화가정의 가족사진 옆에 담당 새마을지도자와 공무원의 사진 및 연락처가 담긴 액자가 교부될 예정이다.
새마을지도자와 공무원은 한 달에 두 번씩 다문화가정을 찾아 불편한 점을 듣고 다문화가정에서는 이들에게 수시로 연락을 하면서 정(情)을 나눌 예정이다.
안성규(군수 권한대행) 부군수는 “다문화가정이 빨리 우리의 좋은 이웃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서도 새마을운동 정신이 필요하다”며 “청도의 다문화가정 보듬기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