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하대 글로벌 캠퍼스 날개 폈다

  • 입력 2008년 4월 11일 05시 40분


해외 유명대학-기업들 ‘러브콜’

인하대가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짓는 송도 지식산업 복합단지(제2캠퍼스·33만 m²)에 해외 유명 대학과 유수 기업들이 진출을 결정하며 글로벌 캠퍼스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하대는 미국 휴스턴대와 힐튼 호텔경영 석사과정 프로그램 설립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대학은 아시아 지역 호텔경영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공동학위제로 시작한 뒤 송도복합단지가 조성되면 학부과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협정 내용은 △호텔 경영 석사과정의 복수학위 과정 신설 △힐튼, 메리어트, 하얏트호텔, 한진그룹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실무 교육 실시 △송도복합단지 내 호텔경영대 공동 설립 등이다.

이에 앞서 인하대는 지난달 20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공대와 송도복합단지에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교육 및 연구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대학은 학생과 교수 교류, 공동연구뿐 아니라 전자파 인식기술, 미래 청정에너지 개발, 의료용 나노로봇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2012년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들어서는 ‘항공공학연구소’에 연구비 500만 달러(1차분)를 지원했다.

에어버스사는 2004년 인하대와 산학협정을 맺고 첨단 항공공학 분야의 학술연구와 응용기술개발 등 항공연구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해 항공공학연구소 건립을 추진해 왔다.

대한항공, 남캘리포니아대, 항공대도 참여하고 있는 항공연구프로젝트는 크게 세 부분으로 진행된다. △항공기 동체를 기존의 금속 대신 최신 복합재료로 개발하는 프로그램 △항공기 고장 진단을 위한 의사 결정 통합시스템 연구 △항공기 이착륙 시 활주로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충돌을 예방하는 시스템의 연구 등이다.

인하대 홍승용 총장은 “송도복합단지에 해외 유명대와 세계 초일류 기업, 국내 지식기반 중소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글로벌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1단계로 201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송도복합단지를 조성한 뒤 2016년까지 추가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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