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장우/놀이터 CCTV 설치, 아동 性범죄 예방을

  • 입력 2008년 4월 12일 02시 50분


최근 동아일보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잇따르는 범죄 행각을 접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많은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런데 놀이터가 아동 대상 범죄자의 범행 장소로 자주 등장하니 씁쓸하기가 이를 데 없다.

어린이 대상 범죄를 줄이려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학교 주변, 놀이터, 공원 등 어린이가 자주 다니는 장소에 폐쇄회로(CC)TV 같은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아동 대상 범죄 발생 후 대책도 필요하지만 이미 발생한 범죄는 부모와 피해 아동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아동·여성 대상 범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할 때마다 ‘CCTV만 설치했어도…’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어린이 안전지대를 만들려면 우리 사회의 체계적인 노력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CTV는 범죄 예방 및 해결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가 자주 다니는 장소에 CCTV를 설치하면 범죄 심리를 압박해 예방에 큰 영향을 준다. 또 자칫 증거 불충분으로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

상당수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CCTV를 설치하지만 아직 CCTV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예산 부족으로 설치를 보류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이장우 부산 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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