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 경일대 김성동(66·사진) 총장은 13일 “한국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수도인 서울의 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7월 말 치르는 첫 주민 직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공교육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7월 30일로 예정된 직선 교육감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이 참여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까지 1년 8개월가량. 이해에 치르는 지방선거와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다.
김 총장은 경남 남해군 출신으로 진주사범학교와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해 대통령교육비서관과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냈으며 2005년 경일대 총장에 부임했다.
이 선거에는 전북 출신인 공정택(74) 현 서울시교육감 등 10여 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 총장은 19일 대구(인터불고호텔), 26일 서울(서울교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 총장은 “자율과 책임, 성실과 노력이 교육현장의 대원칙이 돼야 한다”면서 “한국 교육의 경쟁력을 위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노력을 서울에서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