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업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경북농민사관학교’에 적지 않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23일 개강하는 경북농민사관학교의 한국농업사관 과정(입학정원 50명)에 72명이 지원해 약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나이는 40, 50대가 61명으로 85%가량을 차지했다. 30대는 6명, 60대는 5명이었다. 성별은 남자가 65명, 여자가 7명.
교육비 200만 원 중 90만 원은 입학생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경북도가 지원한다.
입학생들은 내년 3월까지 농산물 마케팅과 홍보, 경영자 수업, 수입 개방 위기 대응 전략 등을 주로 공부한다.
수업은 월 1회 1박 2일 동안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 심포지엄 등으로 이뤄진다. 10월에는 일본의 농업인들과 공동으로 ‘한일 스타농업인 명품 전시 판매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 설립된 경북농민사관학교에는 이번에 처음 개설된 한국농업사관 과정 등 43개 과정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대부분 농정대상을 받았거나 벤처농업인”이라며 “이들이 끊임없이 연구해 한국 농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