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상경(세종 역)을 비롯해 김영철(태종 역), 최명길(원경왕후 역) 등 출연진과 김관용 경북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6만5000m² 터에 들어선 촬영장은 ‘태조왕건’ 촬영장의 건축물을 대부분 철거한 뒤 조선시대에 맞도록 만들었다. 건축물 126개 가운데 초가를 제외한 광화문과 근정문 모형 등 104개를 신축했다. 입장료는 성인(만 19∼64세) 2000원, 청소년(12∼18세) 1000원, 어린이(7세 이상) 500원이며 65세 이상은 무료다.
촬영장 건립비 65억 원은 문경시가 50억 원, 경북도가 10억 원, KBS가 5억 원을 부담했다.
KBS 측은 그동안 서울의 고궁과 문경시 가은읍의 연개소문 촬영장 등지에서 드라마를 제작해 왔으나 지난달 말부터 이곳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하고 있다.
제작비용은 400억 원가량이며 연말까지 100회를 방영할 계획이다.
이 촬영장의 건립으로 2000년 2월 준공된 이후 각종 사극 제작에 활용됐던 태조왕건 촬영장은 사라졌다.
문경시 관계자는 “연간 40만 명 정도 찾던 문경새재의 관광객이 200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것은 촬영장이 큰 몫을 했다”며 “조선시대 사극 촬영장뿐 아니라 새재의 새 명물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