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아동 안전지킴이 집’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영천시 문내동 중앙초교 옆 문구점에서 운영식을 하고 도내 학교 주변과 놀이터 공원 편의점 문구점 등 어린이들이 많이 오가는 1381곳에 이 집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재옥 경북경찰청장과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 참여했다.
이 집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린이를 임시로 보호하는 한편 경찰과 연결해 범죄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경북 포항시 북구 양학동 주민과 양학초교 학생 등 2500여 명은 16일 오전 양학초교 운동장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양학동 만들기’ 주민 결의대회를 연다.
주민과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양학동 일대의 거리를 행진하면서 어린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들은 ‘우리 몸은 소중해요. 우리는 나라의 새싹이잖아요. 우리 몸을 보호해 주세요’라고 쓴 호소문을 시민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양학초교 오주석 교장은 “최근 경기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아동 대상 범죄를 보고 학부모와 주민이 나선 것”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돼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