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토지공사는 2006년 능곡택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면서 택지 내 8500m² 터를 공영차고지 용도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토지 매입비 등 공영차고지 사업에 필요한 사업 예산 96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고 60여 대의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차고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S건설이 공영차고지 인근에 시공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에 부닥쳤다. 이 아파트에는 349가구가 11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시와 시공사가 차고지 건립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차고지 건립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06년 시의회 임시회에서는 공영차고지 건립에 따른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는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다음 달 1일 시청 정문 앞 광장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시흥시청 남동쪽에 있는 능곡지구는 97만 m²의 면적에 5700채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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