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오클랜드市, 초등 영어교사 양성 협력 추진

  • 입력 2008년 4월 17일 06시 11분


자매도시 결연 11주년 행사

부산시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 교류가 확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자매도시 결연 11주년으로 열린 오클랜드 ‘한인의 날’을 맞아 방문단을 파견해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클랜드 존 뱅크스 시장과 부산시 김형양 문화관광국장은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시는 먼저 2005년부터 매년 부산시 직원을 선발한 뒤 오클랜드대에서 2개월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어학연수를 확대하는 한편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만들기로 했다. 연수 분야를 리더십 및 관리자 양성 과정 등으로 세분하고 연수 기간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한 것.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학연수를 받은 공무원은 16명이며, 올 9월에는 5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또 국내 영어 몰입교육에 대비해 양 교육청이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 전문개발 과정과 의사소통 중심 영어교육 과정, 테솔(TESOL) 과정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클랜드 시는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아시아 최고 영화영상 도시인 부산과 정보 교류 및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및 영화산업박람회(BIFCOM 2008) 때 오클랜드 영화산업 홍보 전시회 및 영화인 초청 리셉션을 열고, 영화산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촬영 정보와 촬영 장비, 영화 후반작업, 공동제작 및 합작 기회 등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양 시는 우수영화 교환 상영을 추진하기로 하고 9월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2008 코리안 나이트’ 때 부산 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2008 코리안 데이’가 2000여 명의 교민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전통 문화 공연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재뉴질랜드한인회 유시청(58) 회장은 “뉴질랜드는 6·25전쟁 당시 5350명이 참전한 혈맹관계로, 그 중심에 부산이 있다”며 “양 시가 우호협력 관계를 아름답고 긴밀하게 가꾸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휘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