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 5, 6수출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1960년대에 조성된 주안 2, 4동 일대 127만5758m²가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남구는 주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고품격 미래 도시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이 될 주안역을 중심으로 상업, 업무, 문화·복지,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
시와 구가 마련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주거용지 56만5000m²(42.5%) △상업용지 13만6000m²(10.3%) △공공시설 62만7000m²(47.2%) 등이다.
주거용지에는 60m² 이하 공동주택 1400여 채, 60∼85m² 이하 4800여 채, 85m² 초과 1500여 채, 준주거용지에 1600여 채 등이 들어선다.
구는 주안역을 중심으로 8만2000여 m²는 상업지구로 지정해 인천 최대의 상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 버스노선 중 80%가 경유하고 있는 주안역은 연간 2447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구는 5월 중 인천시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내고 2010년까지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한 뒤 2015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개발 방식 및 보상, 이주대책은 재정비촉진계획이 나오는 2010년경 확정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과 이주대책 등이 주민의 최대 관심 사항이지만 구는 기반시설 확충 계획만 설명하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이주대책을 우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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