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학 근처 대부분의 하숙집들이 1년 치 하숙비를 한꺼번에 선불로 받고 있었다. 하숙비를 어떻게 1년 치나 선불로 받느냐고 했으나 다른 데도 다 그렇다며 하숙집 주인들은 들은 척도 안 했다. 학생들이 도망갈까 봐 그럴 수는 있다 해도 그거야 한두 달 치 정도지 1년 치를 선불로 내라니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여름방학 두 달 치도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별도로 보증금 100만 원을 내라고 했다. 한 달 35만 원씩 하숙비 350만 원과 보증금 100만 원을 합하면 450만 원의 목돈이 들어갈 판이다. 대학 등록금만 해도 1년에 1000만 원 하는데 하숙비까지 선납하라는 판이니….
하숙생도 따지고 보면 소비자인데 이런 행위는 하숙집들의 횡포 아닌가. 정부는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하숙집 간의 담합 횡포를 막을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유병희 경기 광명시 하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