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미진/원어민강사 자격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를

  • 입력 2008년 4월 24일 02시 58분


학원을 다니는 아이로부터 원어민 강사가 학원을 그만둬 지금은 한국인이 대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이유가 원어민에게서 제대로 배워보라는 것인데 한국인 강사가 가르친다니 화가 났다. 학원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더니 정말 죄송하다며,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고 보니 학교나 출신 배경을 속이고 들어와 해고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영어권 청년들이 여행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학력 등을 속이고 학원에 잠깐 취업해 돈을 좀 모으고 이내 떠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원어민 강사 중에는 마약을 하는 사람이나 동성애자 성범죄자 등도 있다는 소문을 들어보았다. 학원이나 정부에 한 가지 건의하자면, 우수한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기 위해 기존 강사 중 출신이나 학력 등이 검증된 사람들을 전체 데이터베이스화 해 학원 간에 인적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어떨까 한다.

박미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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