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U턴-좌우회전 변경
서울 세종로를 차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안이 경찰의 교통규제 심의를 통과하여 이달 착공해 내년 6월 마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를 잇는 세종로 중앙 740m에 폭 34m의 광장을 만드는 내용.
광장과 차도, 보도로 나눠 각각 다른 색과 방식으로 포장한다. 해태상 조명, 광섬유 점조명 등 주변과 어울리는 조명도 설치한다.
옛 육조거리를 재현하고 연못과 분수, 문화갤러리를 만들기로 했다. 해태상을 원래 자리에 복원하고 육조 미니어처와 노두석을 설치한다.
광화문광장을 완공한 뒤에는 정조릉 행차 등 다양한 역사문화행사를 연다.
주요 행사 때는 도로를 통제해 중간 규모의 행사는 67m, 대규모 행사는 100m까지 도로를 사용한다.
차로가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줄어 교통신호, 횡단보도, 차량의 좌우회전 방법이 바뀐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의 U턴을 없애고 세종로 사거리(시청→덕수궁)의 U턴과 서소문로 방면 좌회전을 신설한다.
이용률이 낮은 U턴 지하차도 2곳(교보빌딩→현대해상, 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 방향)은 없앤다.
광화문광장 북단인 광화문 교차로에는 광장에서 경복궁으로 걸어서 들어가도록 횡단보도 2개를 놓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영상 취재 : 김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