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소비자가 4일 집 근처 파리바게뜨 제과점에서 구입한 모카빵을 먹다 2, 3cm 크기의 흰색 고무장갑 조각(사진)을 발견해 식약청 소비자신고센터에 고발했다.
식약청은 서울지방식약청에 이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으며 서울식약청은 24일 이 제과회사 본사와 지점 등을 현장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문제의 빵이 신고된 업소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본사에서 만든 것인지 확인하고 회사의 과실이 발견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소비자 신고를 받고 “이물질의 정확한 성분과 유해물질 배출 여부를 조사하겠다”며 문제의 빵을 수거한 뒤 2주간 조사 결과를 통보해 주지 않다 식약청에 신고되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을 소비자에게 시인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