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장애인 생명나무동산 가꾸기 행사가 23일 오전 11시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한강수력발전처 내 장애인생명나무동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장애인 155명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철쭉 등 3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주변 나무에 비료를 주었다.
시각장애인 박상묵(44·춘천시) 씨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나무를 심지만 나무심기는 항상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준다”며 “매년 참가해 희망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장애인생명나무동산 조성사업은 2001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2.1ha에 철쭉 산벚나무 복자기 산수유 등 꽃나무 1300그루와 각종 꽃 2만5000포기가 심겨 있다. 또 팔각정과 장애인 전용화장실, 등의자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어 주민들의 작은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