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문화도시 부산 만들기’ 본격화

  • 입력 2008년 4월 29일 05시 28분


1기업 1문화예술단체 자매결연

‘문화도시 부산’을 위해 문화예술인과 기업인이 한데 뭉친다.

부산시는 29일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시와 부산상의, 한국예총 부산시연합회 간 문화예술활동 지원(메세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계기로 ‘사랑받는 문화,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문화로 모시기 운동’이 부산에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협약식에서 ‘1기업 1문화예술단체 자매결연’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메세나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문화예술단체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연구조사 사업도 병행하기로 할 계획이다.

기업의 현물 및 현금 지원, 공연티켓 구매, 경영컨설팅 제공, 시설 무상 대여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만 전념토록 해 문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에서는 부산은행과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 간의 ‘1기업 1예술단체 자매결연식’도 함께 열린다. 부산은행은 부산국제연극제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1억 원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3월에도 부산시립예술단과 문화소외지역을 돌며 공연하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공동 주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5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부산지역의 대표적 연극단체인 가마골 소극장에 2500만 원을 지원키로 약속하는 등 메세나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민간단체로 지난해 8월 발족한 부산메세나진흥원(이사장 박순호)도 조만간 사단법인을 설립해 활동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메세나(mecenat):

기업이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 시인과 예술가를 후원했던 고대 로마제국의 재상 마에케나스(Maecenas)에서 유래했다. 한국에서는 1994년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처음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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