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AI 확산…울산-대구 이어 부산서도 발견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최근 영남지역에서 잇따라 신고된 닭 폐사 원인이 모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신고된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의 닭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일 최종 확인된다.

또 지난달 30일 AI로 판정된 울산 울주군 웅촌면과 경북 영천시는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1일 현재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것은 모두 31건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전모 씨 집에서 기르던 토종닭 13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영남지역에서 AI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닭이 모두 인근 재래시장에서 거래됐음을 확인하고 당분간 재래시장에서 닭, 오리 등을 거래하지 못하게 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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